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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tech] MX Master 3, 마스터 시리즈 완성

by Underg 2019. 10. 25.

안녕하세요 맥북프로 유저 Underground 입니다.

오늘은 맥 소프트웨어적인 내용이 아니라 처음으로 하드웨어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MX Master 3 입니다. 

 

맥북과 함께 사용할 마우스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맥이 가진 이점을 잘 살리려면 사실 매직마우스 혹은 매직 트랙패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다양한 제스처와 맥 감성을 느끼기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매직 트랙패드의 경우 일단 너무 비쌉니다... 거의 16만원 정도 하죠. 이미 맥북에 트랙패드가 있는데 추가로 지불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금액입니다. 매직 마우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일단 불편합니다. 사용하시는 분들마다 반응이 다르긴 한데, 대다수의 유저들이 너무 낮은 마우스의 생김새 때문에 사용할 때 손목이 아프다는 평을 하십니다. 저도 너무 낮은 매직마우스가 불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써드파티에서 조금 찾아보았고, 그나마도 맥이랑 상성이 좋다는 로지텍 제품들을 위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사이즈 덕분에 어디든 들고 다니기 편한 MX Anywhere 와 같은 경쟁 제품들도 있지만, 저는 가능한 많은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원했기 때문에 MX Master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첫번째 시리즈인 MX Master 1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했습니다. 

 

너무나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지만, 유니파잉 수신기를 분실하여 블루투스로 연결을 했었는데 살짝 딜레이 및 버벅거림이 있다는 점, 재부팅을 하고 나서는 로그인 할 때 블루투스 연결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아 클램쉘 상태의 맥을 다시 열어서 직접 트랙패드로 로그인해야한다는 점 등에서 귀찮음이 많았고, 이번에 MX Master 3가 새롭게 출시되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바로 미국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기본적인 폼팩터는 다른 MX Master 시리즈들과 비슷합니다. 왼쪽에 제스처 버튼이 있고, 상하좌우 스크롤이 가능하고, 옆에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버튼 두 개가 있습니다. 이전 버전들과 달라진 점이라면 USB C 충전이 가능해졌다는 점 (맥북이랑 충전기가 호환 가능하니 더 좋죠!) 스크롤 휠이 자석으로 바뀌어 더 부드러워졌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통해 MX Master 1 시리즈와 잠깐 비교해보겠습니다.

 

사실 가장 눈에 띄게 바뀐 것은 디자인 요소들입니다. 과거 다이아몬드 패턴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라인이 들어가 있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저한테는 새로운 디자인이 조금 더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스크롤 휠이 바뀐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벗겨진 것도 있지만, 전체가 메탈 자석 느낌으로 바뀌면서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앞에 충전 단자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껍니다. 또한 마우스 자체의 높이가 조금 더 높아진 느낌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앞뒤 버튼이 겹치는 부분이 있게 설계 되어 있어 잘못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변경되면서 그런 경우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 바뀐 부분들도 있습니다. 처음 연결 후 세팅을 시작하니 제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앱 별로 프리셋을 사용할 수 있다는 화면이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엑셀, 워드, 포토샵 등에서 좌우 스크롤 버튼이 다르게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실제로 설정을 하고 사용해보니 바로 작동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7개 정도의 앱들에서 이미 만들어진 프리셋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기존의 MX Master 시리즈에서 크게 변한 점이 없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기존에 있던 제스쳐 기능, 무한 스크롤 기능 등등 같은 기능들이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사용을 시작해보니 아주 소소한 변화들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크롤도 훨씬 부드럽게 가능하고, 버튼들의 배열 차이가 손목 부담을 줄여주었고, 심지어는 제스쳐 기능 활성화를 위한 버튼도 더욱 부드럽게 눌려서 편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 매직 마우스가 불편하신 분들, 매직 트랙패드가 조금 비싸다고 생각되시는 분들, 포토샵이나 영상 작업을 하기 위한 편리한 마우스가 필요하신 분들께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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